Skip to main content

2023년 10월 7일 일어난 테러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현황을 마음에 담으며

2024년 10월 7-9일, 스위스 제네바, 이스라엘을 위한 유럽 연합 기념 행사에서
아도라 자매의 연설문 발췌

홀로코스트 이후 가장 무고한 유대인 학살이 일어난 것은 바로 1년 전 이맘때였습니다. 1,2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잔혹한 고문과 학살을 당했으며 아기, 어린이, 노인, 젊은이들 240명 이상이 인질로 가자 지구에 납치되었습니다. 그 이후 이스라엘 국민은 정신적 충격 아래 가족과 친구를 잃은 깊은 마음의 상처 속 지금 적의 손에 사랑하는 자의 몸이 들어가 있음을 알아야하는 아픔이 삶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중략)

2023년 10월 8일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전쟁에 들어섰습니다. 그 이후로 이스라엘은 레바논, 가자, 유대/사마리아, 시리아, 이란, 이라크, 예멘이라는 7개 전선으로부터 거의 논스톱 공격을 받으며 생존을 건 사투 속에 있으며 또 8번째 전선이라고 할 수 있는 전세계 미디어는 가해자와 피해자를 바꾸어 보도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스라엘은 벌써 1년 넘게 자신들이 시작하지 않은 전쟁 속에 휘말려 있습니다. 적의 목적은 땅을 빼앗고 민족을 말살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과 땅 이스라엘과 그분의 도시 예루살렘에 매여계십니다. 오늘날 대다수의 사람들이 “강에서 바다까지”라는 구호를 입에 오르내리지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시면서 그에게 더욱 많은 땅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창세기에서 우리는 읽습니다. “내가 이집트 강에서부터 유프라테스강에 이르는 이 땅을 네 후손에게 주겠다” (창세기 15:18). “두 국가”라는 이야기는 한 번도 하신 적이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땅 한 일부를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인들도 성인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군대가 전쟁을 치르는 방식은 독특합니다! 팔레스타인인들 사이에서, 그리고 이제는 레바논인들 사이에서도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며, 민간인들에게 사전에 알리면서 대피할 것을 촉구합니다. 테러 조직과는 달리 이스라엘 방위군IDF는 모든 민간인에 대해 동정심을 베풉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특히 여성과 어린이가 고통받는 것은 모두 하마스와 헤즈볼라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그들은 그들 테러 조직의 명확한 전쟁 전략으로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악용합니다. 주택, 병원, 학교, 모스크 등 민간 인프라가 군사적 목적으로 악용되었었고 헤즈볼라의 사령부는 일반 주택 아래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하마스와 헤즈볼라가 언제라도 싸움을 중단하고 인질을 석방했다면 전쟁은 끝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스라엘 쪽에서 먼저 싸움을 멈춘다면 이스라엘은 전멸하고 적들이 목적을 달성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은 수십년 동안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방공호와 대피소를 건설하여 가능한 한 모든 사람이 빨리 들어갈 수 있게 하였습니다. 하마스는 가자 지구에 민간인용 대피소를 하나도 건설하지 않았습니다. 지하 터널이 가자지구 전역에 파여져 있으며 일부는 여러 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지하 터널은 이스라엘의 파괴를 유일한 목적으로 하는 테러 조직만을 위한 것입니다. 지원금을 포함하여 수백만 달러가 지하로 사라졌습니다.

아랍 국가들은 많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 유대인의 유일한 피난처는 오직 한 곳, 이스라엘 나라 뿐입니다. 그런데 그들을 그곳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합니다. 2023년 10월 7일 직후, 하마스는 더 많은 10월 7일이 계속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실제로 그들은 자국민의 생명조차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싸울 필요가 있으며, 무기 보급 등을 막기 위해 특정 지역을 통제하에 두고 테러리스트 인프라의 재건을 막아야 합니다.

평화를 위해 땅을 양도하다?

평화를 위해 땅을 양도해야합니까? 이스라엘이 “평화를 위해” 여러 번 땅을 양도했으나 그 결과는 더 많은 테러였습니다. 2000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였습니다. 2006년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01은 테러조직 헤즈볼라에게 레바논 리타니 강 너머로 철수할 것을 촉구했으나 빈 말로 남아있습니다. 현재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의 국경에 완전 무장을 갖추고 진을 치고 있습니다. 지역 내 대규모 지하 터널 시스템을 갖고 있으면서 2023년 10월 7일과 같거나 또는 훨씬 더 심각한 테러 공격을 갈릴리에 가할 것을 계획했습니다. 레바논 남부 마을도 무기고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10월 8일 이후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끊임없는 포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북부는 거의 황폐되었고 몇 달 동안 6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국내유량민이 되어 있으며 많은 가옥이 파괴되고 농업은 방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중략)

2005년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서 철수하면서 그 지역을 팔레스타인에게 양보했습니다. 그 다음 해 테러조직 하마스가 선거를 통해 정부를 구성,주민들의 희생을 걸머지고 테러 국가를 수립했습니다. 덧붙여서, 동예루살렘, 유대, 사마리아, 가자지구의 아랍계 시민을 가리키는 ‘팔레스타인’ 이라는 용어는 단지 1964년부터, 즉 불과 60년 전부터 사용되었습니다. 1948년 이스라엘이 건국되기 전까지 그곳에 살던 유대계 시민들 또한 팔레스타인이라고 불렀습니다. 유대와 사마리아는 헤브론, 베들레헴, 여리고와 세겜이 있는 성경의 중심지이지만 오늘날 그릇되게 요르단 강 서안 지구로 불립니다.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의 통제하에 있는 이스라엘의 이 지역들도 지하 터널을 갖추고 있으며 테러의 거점이 되어 있습니다. (중략)

저는 최근 한 기독교 단체 지도자들의 모임에 참가했는데 그 자리에서 대표자들은 자신이 현재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서로 나누었습니다. 저는 우리 기독교마리아자매회에서 작년 10월 7일 이후 매일 이스라엘을 위해 특별 기도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의 현재 상황에 대해 말하면서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맏형인 이스라엘의 편에 서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 아니겠느냐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민이요 우리 기독교 신앙의 뿌리로서 모든 것을 두고 감사해야 할 이스라엘 민족을 향해 비난하고 비판하며, 그들보다 우리가 무엇이든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신앙의 뿌리인 유대교로부터의 분열은 이미 초기 기독교 역사에 들어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에게서 유대인 정체성을 빼앗았고 유대교와 연결된 것들을 끊어냈습니다. 교회는 스스로를 새 이스라엘로 여겼습니다. 이 망상은 증오와 박해를 낳았습니다. 십자군 전쟁, 흑사병 박해(역주 · 14세기 중반 페스트전염병이 유럽을 휩쓸었을 때 유대인이 우물에 독을 푼다는 음모론으로 유대인 대량학살의 명분을 제공함), 다양한 포그롬(역주 · 특정 민족집단 특히 유대인에 대한 조직적 학살과 약탈을 수반하는 군중 폭동), 스페인의 이단 심문(역주 · 15세기 말 유대인을 기독교로 강제 개종시키며 이단 단속의 명분 아래 박해, 추방시킴), 그리고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의 특히 유대인에 대한 증오로 가득한 저작물(On the Jewish and their Lies)을 통해 가져온 해악들에 대해 생각하면 정말 부끄럽습니다. 이 책은 독일에게 홀로코스트의 길을 여는 요인이 되었기에 저는 독일사람으로서 뼈속 깊이 아프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들에게 죄를 지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 자신에 대해서도 죄를 범했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를 범하는 자는 나의 눈동자를 범하는 것이라” (스가랴서 2:8)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자기 백성과 함께 고통을 받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반석이십니다. 우리도 이 반석 위에 선다면 이스라엘의 편에 서게 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출처로부터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범람한 뉴스 및 쉽게 세뇌되어 버리는 현시대, 이스라엘에 대해 가짜뉴스가 많이 떠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실을 아는 사람만이 진실을 위해 일어설 수 있습니다. (중략)

마지막으로, 저희 기독교마리아자매회의 창설자이신 바실레아 슐링크의 저서 “이스라엘 – 나의 택한 백성” (독어본 1958년, 한국어본 2010년 출간) 에 쓰인 한 구절을 소개하겠습니다: “붉은 피로 물들은 수많은 상처와 깊은 고통 속에서 걸어 나온 하나님의 백성의 길 마지막은 아름다운 모습과 다시 없는 기쁨으로 빛날 것입니다. 참으로 빛되신 하나님의 광채와 그 영광이 그토록 멸시받던 그들에게 부어질 것입니다. 그때 선지자 이사야의 말이 성취되게 됩니다:

나라들은 네 빛으로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이사야 60:3 개역개정)

 

© 기독교마리아자매회 Evangelische Marienschwesternschaft
Postfach 13 01 29•64241 Darmstadt Deutsch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