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구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는 전적 무력함으로써 이 세상 군주의 세력을 무력화시키십니다.
요엘라 크뤼거 자매독일 다름슈타트 기독교마리아자매회
갈림길 - 인본주의 노선에 들어섬
제자들을 대표하는 베드로는 바로 조금 전에 예수님을 향해 “주님은 그리스도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라는 강력한 신앙고백을 합니다. 예수님은 이런 베드로에게 천국 열쇠의 큰 약속으로 응해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16장 16-19절)
이 일로 인해 극히 흡족해 있던 베드로에게 곧이어 한 충격이 뒤따랐습니다. 예수님께서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게 되신다는 예고로서 결코 사실이 되어서는 안되는 소식이었습니다. (21절) 그렇게 된다면 다른 제자들과 함께 꿈 꾸던 위대한 비전과 더불어 베드로, 자기 자신의 생존 여부가 불확실해졌을까요? 베드로는 즉각적으로 반응합니다. “주님, 그러실 수 없습니다. 그같은 일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22절)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예상치도 못할 가혹한 말로 답하십니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23절)
십자가 위에서의 무력함
“세상의 구주“와 “이 세상의 군주” – 두 전선이 서로 충돌합니다. 세상의 구주, 우리 주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시는 무력함으로 이 세상 군주의 세력을 무력화시키려 하십니다. 베드로의 반응은 이해 되며 정당하고, 인정 많은 것으로서 좋은 의미로 볼 때 “그리스도인” 다웠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위험한 노선에 ‘들어선’ 것을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인본주의 노선은 옳다는 확신을 주는 아주 매혹적입니다. 왜냐면 사람을 – 그러나 이 때는 불행하게도 하나님과 상관이 없이 – 중심에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없는 착한 사람은 결국 자기 자신이 하나님이 되어 있습니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라
이 세상 군주는 자기의 때가 얼마 남지 않아 자기의 통치가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는 사망과 생명 위에 마지막 결정적 심판을 하실 분은 예수님이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주님의 이 마지막 말씀은 많은 사람들에게 두려움이 되지만 한편 다른 사람들에게는 기쁨과 환호의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계 22:20)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 기독교마리아자매회, 독일 다름슈타트
성경인용: 현대인의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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